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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경제학 콘서트 1 추천하는 이유

by 희안 2024.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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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콘서트
경제학 콘서트

경제학 콘서트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전공지식을 몰라도 쉽게 경제학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은 어떤 게 있을까? 추천 목록에 올라오는 책들은 당연 많겠지만 그중에서도 늘 꼽히는 책이 <경제학 콘서트 1>이라고 생각한다. 경제학계의 칼 세이건이니 세탁기 사용설명서보다도 쉽다느니 추천글들이 굉장히 휘황찬란해서 나도 한번 읽어봤다.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는데 읽기 전에 겁먹었던 것 치고 책은 굉장히 빨리 읽혔고 그다지 길지도 않았다. (아이패드 8세대 기준으로 180 페이지 정도) 이 책은 경제용어나 경제이론을 알려주기보단 일상생활을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해석해 주고 모든 사회 현상엔 다 경제학적인 이유가 있다는 걸 얘기해 주는 책 같았다.

 

경제학 콘서트 1 줄거리

제가 이해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했으니 틀릴수도 있습니다 허허.

 

챕터 1 스타벅스의 경영 전략- 차액지대론

스타벅스 부동산론이 있을 정도로 스타벅스가 들어서는 부동산은 위치가 좋고 임대료가 비싸다. 스타벅스는 이런 위치 좋고 임대료 비싼 가게를 빌려서 커피를 판다. 비싼 임대료를 감당해야 하니 커피는 다른 곳에서 파는 것보다 비싸다. 여기서 팔리는 커피가 다른 위치의 커피보다 유난히 맛있거나 굉장히 빨리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왜 가격은 한참 더 비쌀까? 물론 스타벅스 커피가 더 맛있어서 먹을 수도 있지만, 메머드 커피의 6배만큼 맛있어서 6배의 가격을 내고 마시진 않을 것이라고 책은 설명했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피에 높은 가격을 내려는 용의가 원인이었다. 지금 당장 여의도 회사로 출근하면서 커피를 사야하는데 2천원을 아끼기 위해 10분을 더 걸으려는 사람보다 10분 아끼려고 그냥 2천원 더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 그 위치의 커피값은 비싸지고 -> 임대료도 비싸지는 것이다! 지주가 비옥한 땅을 빌리는 소작농에게 자갈밭을 빌리는 소작농보다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비옥한 땅에선 곡식이 잘 더 많이 자라니까 그 땅에서 뽑아낼 수 있는 가치가 비교적 더 크다. 위치 좋은 커피집에서도 사람들이 더 걷기보단 돈을 더 내길 선호하며(커피 특성상. 부동산이라면 2억원 더 내기보단 15분 더 걷는 걸 택하는 것처럼!) 결국 더 많은 손님이 생기므로 해당 위치에서 뽑아낼 수 있는 가치가 더 크다. 따라서 더 비싸다.

 

챕터 4 출퇴근의 경제학 - 외부효과

도로에 나온 수많은 자동차들이 내뿜는 매연으로 대기는 더 오염된다. 그 오염된 대기로 그냥 길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피해를 입는다.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운전자들로부터 어떻게 보상 받을 수 있을까. 운전자들은 비용을 내려할까? 그럼 그 비용은 어떻게 측정되고 부과해야 올바른 가격일까. 이 질문에 대한 경제학자의 생각을 챕터 4에서 설명한다. 운전자가 연간 자동차세를 납부한다면 어떨까. 운전자가 "운전을 한다"라는 것에 내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을 하겠다 혹은 말겠다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운전을 하겠다를 선택한 후 자동차세를 냈다면, 그 이후에 시내를 운전하고 다니는데 드는 비용은 낮으니 오히려 더 많이 자동차를 끌고 다니고 더 많은 대기를 오염시킬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차를 모든 만큼 돈을 내는 게 더 적절해 보인다. 입장료가 5만원이고 술이 공짜인 곳에서 입장료는 만원이고 술 한잔당 6천원씩 받는 술집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려고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어떤 사람의 활동이 의도치 않게 혜택이나 손해를 가져오면서도 대가를 받지도 비용을 내지도 않는 상태를 외부효과라고 한다. 4챕터에선 매연같은 다양한 외부효과에 대해 사례를 들어주고,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비용을 매기거나 보상을 할 수 있을지 설명해 준다. 

 

경제학 콘서트 1 후기

챕터 10개 중에 2개만 다시 읽고 간추려 보았는데도 길이 꽤 길게 써졌다. 그만큼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더 광범위하다. 한줄한줄은 읽기 쉽고 이해하기에도 도움되게 쓰여져 있지만, 전체를 읽고나면 사실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어떤 상황이든간에 경제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고, 같은 이론이 농장에서부터 영국의 그린벨트에서도 쓰인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일상생활을 예로 설명해 주고 모르는 용어가 별로 없어서 책 읽는 시간 절반/검색하는 시간 절반 드는 책도 아니었다. 세탁기 사용설명서랑 비교해보자면 글 자체는 술술 읽히지만 내용을 이해하긴 더 어려운 책이었다. 이 책은 경제 기사를 읽기 위한 도움을 원하는 사람들보단 논리적으로 생각하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더 도움되는 책 같았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경제나 사회 상황에 대해서 왜 그렇게 상황이 벌어지는지 경제학자 관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게 어떠한 관점변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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