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얀마 양곤으로 5박 6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미얀마는 현재 내전 중이기도 하고 유튜브나 블로그에 미얀마 여행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더라고요. 가기 전엔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막상 다녀와보니 굉장히 즐거운 여행이었기에 짧게나마 후기 남겨볼게요! 미얀마 여행 알아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현재 상황에 대해 제가 실제로 느낀점이랑 묵었던 호텔 후기랑 비자/여행 경비 중심으로 적겠습니다.
미얀마 현재상황 느낀점
우선 저는 5박 6일 내내 양곤에서만 머물렀는데 양곤은 미얀마의 서울 같은 곳이라 내전의 영향은 딱히 못느꼈어요. 한국에서 미얀마로 가는 비행기는 현재(2024년 5월) 양곤 공항행 비행기만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비행기도 최근 증편되었다 하고 양곤은 안전하다 느꼈어요.
카페 같은 곳들 둘러보았을 땐 양곤에 있어도 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가 있는 동안은 굉장히 평화로웠고 미얀마 현지사람들과 이야기해봤을 때도 그분들도 양곤은 안전하다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전기가 하루에 몇 시간정도 의무적으로 꺼져서 가게에서도 몇번 불이 꺼진 상태로 5분정도 식사한적은 있었어요. 이는 양곤뿐이 아니라 미얀마 전체가 그렇다하네요. 실제로는 몇시간 전기가 나가지만 대부분의 가게나 호텔은 따로 발전기를 두고 있어서 호텔의 경우는 1분 음식점가게는 5분? 정도 안에 바로 다시 전기가 들어왔었습니다.
미얀마 여행
골프 치러 미얀마 오시는 한국분들이 많았어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을 때도 비행기가 거의 꽉 차서 놀랐습니다. 여전히 미얀마로 여행 가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어요. 미얀마 여행은 처음이었고 양곤에만 머물렀지만 제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미얀마 사람들 정말 인상이 좋고 다들 친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더운 5월에 여행을 가서 그런건지 미얀마에 머무르는 동안 정말 더웠고 밖에 오래 있으면 땀이 나서 조금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분들은 이 찜통 더위속에서도 계속 미소를 짓고 계시고, 늘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ㅎㅎ
그렇지만 기온이 거의 40도까지 올라간 날씨임에도 습기가 없어서 그런지 한국의 여름보다는 오히려 시원하다 느껴졌어요. 바람도 불기만 하면 선선해서 바깥이어도 그늘에 서서 바람맞으면 시원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음식은 미얀마 음식점을 들어가도 대부분 미얀마 음식이라기 보단 태국이나 베트남 음식을 파는 곳이 많았어요. 근데 음식의 간이 태국이랑 베트남보다 저는 더 입맛에 맞았습니다. 딤섬도 맛있고 한식당도 정말 많아서 음식먹으러 갈 곳은 그냥 구글맵에서 검색해서 평점 괜찮은 곳 들어가면 웬만하면 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남아 여행 다니시면서 음식 괜찮았으면 다들 무난히 적응하실 것 같아요.
관광 중 가장 감동받았던 곳은 앞에 사진 걸어둔 쉐다곤 파고다인데, 정말 여긴 살면서 한 번쯤은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사원이라 맨발로 입장해야 하고 반바지나 짧은 치마는 입고 들어갈 수 없어요. 반바지나 짧은 치마면 쉐다곤 파고다 앞에서 긴치마 '룽지'를 빌려주십니다. 제가 갔을 땐 보증금 내면 반납할 때 다시 돈 돌려받았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욥! 정말 이제껏 본 사원들 중 최고였습니다.
맨발로 들어가야 해서 낮에 가면 발이 너무 뜨겁고 야경이 특히 예쁘다길래 저는 일몰정도에 들어갔는데 그때도 발이 여전히 좀 뜨겁긴 했지만 보이는 광경이 정말 너무나도 예뻐서 발 뜨거운 건 잊게 되더라고요. 특히 새들이 날아다니는데 사진으로 찍었을 땐 새가 전부 조명같이 나와서 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와요.
미얀마 호텔
미얀마에서 숙소는 롯데호텔 팬퍼시픽호텔 이렇게 2곳 가봤는데 둘 다 정말 추천드리지만 그중 저는 팬퍼시픽을 더 추천드립니다. 꿀팁 알려드리면 미리 아고다 같은 곳에서 며칠만 예약하시고 나머지는 직접 가셔서 달러나 미얀마돈(짝)으로 계산하는 게 더 저렴하더라고요. 인터넷보다 직접 가서 계산했던 게 저는 더 나았습니다. 가격 여쭤보고 비교한 후에 아고다가 더 싸면 그때 아고다로 해도 되니까요. ㅎㅎ!!
롯데호텔이랑 팬퍼시픽호텔 둘 다 수영장이 있지만 위 사진 수영장이 롯데호텔 수영장이고 아래가 팬퍼시픽 수영장인데 팬퍼시픽 수영장이 제가 느끼기로는 더 좋았습니다. 조금 더 크기도 하고 아래 사진처럼 수영장 뷰가 성당이어서 노을질 때 정말 너무 예뻤어요.
조식은 두 호텔 다 맛있었고 롯데호텔이 좀 더 양식 같은 다른 나라 음식이 많았고 팬퍼시픽은 좀 더 미얀마 음식이 많았다고 느꼈습니다. 가격은 둘 다 비슷했어요. 2명이서 10만 원 정도!
미얀마 여행 경비
미얀마 여행 경비로는 비행기가 인당 60만 원 정도 했고 숙소는 좋은 호텔이었는데도 인당 1박에 5만원정도 들었어요. 롯데호텔이나 팬퍼시픽 말고 더 저렴한 곳 찾으시면 꽤 괜찮은 컨디션 호텔인데도 1박에 2명이서 5-7만원 정도로도 가격 낮출 수 있습니다.
미얀마를 가게 되면 비자를 받으셔야 하는데 비자는 비행기랑 호텔 예약한 것, 사진, 여권사진 등만 준비하시면 비자 대행 신청해 주는 서비스 인당 10만원에 이용 가능하세요. 직접 물론 하셔도 되는데 저는 여행자보험 입력하고 그런 게 어렵더라구요. 여행자보험 지금은 미얀마에서 지정해 주는 보험 말고 그냥 국내 여행자보험 인당 2만원정도 하는 거 들어도 비자받는데 아무 문제없습니다~! 음식 같은 건 한 6천원정도 생각하면서 먹었어요. 유튜브에서 보는 것처럼 막 엄청나게 저렴하다고는 생각 안 들었습니다.
우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는데 미얀마 여행 가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미얀마 짱!!!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한부자 오가닉 클래스101 애드센스 강의 솔직 후기 (2) | 2024.05.22 |
---|---|
트렌드 코리아 2024 요약 정리 (0) | 2024.05.20 |
리브엠 모바일 후기 장단점 비교 (1) | 2024.05.09 |
경제학 콘서트 1 추천하는 이유 (1) | 2024.05.09 |
원씽 책 읽고 난 뒤엔 (0) | 2024.03.31 |